그리스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3개월간의 입국 봉쇄 조치를 마무리하고 6월 15일부터 주요 국제 공항 운영을 재개한다.
이는 그리스 국내 경제 회복을 위해서인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스에서 관광 산업은 국가 경제의 약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70만여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만 3,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그리스를 방문했으며 190억 유로 가량의 매출이 발생했다. 그리스는 불과 2년 전에야 10년 이상 지속되었던 장기 경기 침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공항에 도착하는 승객들 중 위험 우려가 있는 인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결과에 따라 최대 14일까지 격리될 수 있다. 이외에도 입국자들을 무작위로 선별해 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영국과 터키에서는 여전히 그리스로의 입국이 불가능하다.
3월에 발효되었던 입국 금지 정책 덕분에 그리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명 대에 머무를 수 있었다. 이는 다른 EU국가와 비교했을때 굉장히 적은 수치다. 허나 동시에 이 정책은 경제에 큰 타격을 가져왔다.
현 그리스 정권은 입국 개방에 따라 찾아올 수 있는 2차 코로나 유행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그리스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산토리에서 이뤄진 한 인터뷰에서 그리스를 유럽의 가장 안전한 여행지로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초타키스 총리는 “여러분은 그리스에 오셔서 베란다에 앉아 멋진 풍경을 구경하고, 맛있는 와인을 마시거나 해변을 즐기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이 해변에 있는 바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권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저희가 이번 여름에 허용할 수 없는 몇 가지 중 하나입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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