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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무료 통화, 한국만 안 된다

애플 관련 2020. 6. 7.

2020년 현재 한국에서는 이동통신사의 미지원으로 아직도 와이파이 통화(Wi-Fi Calling)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와이파이 통화란 기존의 이동통신망대신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음성 통화를 말한다. 이 기능을 통하면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는 지역에서는 무료로 통화 및 문자 송수신이 가능하다. 간혹 셀룰러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공간에서도 와이파이가 작동한다면 깨끗한 품질의 통화가 가능하다. 별도 서비스 가입이나 앱 설치 없이도 본인 휴대폰 번화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해외에서 와이파이 통화는 흔하다. 2009년 미국의 이동통신사 Tmobile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을 정도로 역시가 오래됐다. 또한 2014년 9월 휴대폰 제조사인 애플이 아이폰6를 발매하며 와이파이 통화 기능을 넣어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현재 Tmobile을 포함 Verison이나 AT&T등 미국 유수의 이동통신사들은 와이파이 통화 기능을 적극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단말기도 이 기능을 지원한다. 

 

해외 이동통신사의 유심으로는 와이파이 통화가 가능하다

반면 한국에서는 여전히 와이파이 통화가 불가능하다. 단말기들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나, 이동통신사가 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이동통신사의 유심칩을 장착한 아이폰의 설정 창에서는 와이파이 통화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SK, KT, LGT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기기에서는 와이파이 통화 메뉴 자체가 아예 보이지 않는다.

 

전국 수백만개의 와이파이 핫스팟이 이미 설치되어 있는 한국은 와이파이 통화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고, 2014년 애플의 와이파이 통화 기능 탑재로 한동안 이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제법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동통신사들의 해당 기능 지원 소식은 요원하다. 2015년 아시아경제의 기사에서 KT의 한 관계자는 와이파이콜링 도입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밝힐 수 없는 것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출처: Pixabay

 

와이파이 통화는 이동통신망 환경이 좋지 못한 해외의 경우에 통신불가 지역을 커버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며, 한국의 휴대폰 요금제에서 이미 통화는 사실상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와이파이 통화의 도입이 무의미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여전히 한국에도 통신이 불가한 지역이나 상황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이동통신사의 와이파이 통화 기능 도입은 통화 음영 지역 해소와 통신 서비스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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