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이나 프로듀싱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FL Studio이라는 툴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큐베이스나 로직, 에이블톤, 소나 등 다른 작곡 프로그램과 비교했을때 훨씬 직관적이고 쉬운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어, 입문자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이죠.
물론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쉽다해서 기능이 모자란 것도 아닙니다. 유명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더 콰이엇이 FL Studio를 이용해 곡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있죠. 특히 샘플링과 같은 기법을 쓰는 루프형 음악 작곡에 큰 강점을 갖습니다.
뿐만 아니라 FL스튜디오는 오디오 편집에도 강점을 보인다고 평가받습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가벼운 편이기도 하고, 오토메이션 기능이 간편해서 팟캐스트 편집에도 FL 스튜디오가 추천되곤 합니다.
초보자들이 입문용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FL 스튜디오. 불법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지만, 언젠가 내가 만든 음악도 판매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저작권에 지금부터 신경을 써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FL Studio의 가격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옵션에 따른 가격 차이는 어느 정도인지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FL 스튜디오 설치는 어디서?
FL 스튜디오는 벨기에 베이스의 Image-Line에서 제작한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툴입니다. 구매를 위해서는 Image-Line 사의 공식 홈페이지로 가면 되겠지요.
Image-Line 홈페이지에 가면 FL 스튜디오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매 후 즉석에서 다운로드도 가능하지만, 박스로 실물 구매 역시 가능합니다. 기념품으로 박스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박스 구입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에 있는 공식 리셀샵, 신도림에 위치한 아삽하우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구매 페이지에 들어가면 4가지 종류의 옵션이 있습니다.
옵션에 따라 각각 기능 차이가 있지만, 어느 것을 구매하더라도 평생 무료 업데이트가 지원됩니다. 즉 새 버전이 나오더라도 업그레이드가 무료라는 것이죠.
당연한 소리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사실 많은 시퀀서들이 업데이트에 추가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FL 스튜디오는 비교적 혜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겠습니다.
참고로 2020년 7월 현재 최신버전은 5월에 업데이트 된 FL Studio 20.7 버전입니다. 또한 2018년 20주년 기념으로 업데이트된 FL Studio20 이후부터는 맥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FL 스튜디오 구매 옵션 별 차이
FL 스튜디오 구매에는 4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가격대는 $99에서 $899로 다양하게 설정되어 있고, 9% 가량의 세금이 추가로 붙습니다.
$199짜리 프로듀서 에디션을 구매하면 세금까지 약 $215이 드는 셈입니다. 한국 돈으로 대략 25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이니 저렴하다고 하기는 어렵겠군요.
아무튼 옵션 별 차이를 살펴보자면,
먼저 프루티 에디션(Fruity Edition)은 99불로 오디오 클립 기능과 패턴 설정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오디오 편집 프로그램에서 오디오 기능에 제약이 있다는 건 사실상 이 버전은 구매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많이 구매하는 프로듀서 에디션(Producer Edition)은 199불을 받습니다. 오디오 기능에 제약이 없고 기본적인 7가지 플러그인을 넣어줍니다. 초보자들이 무난하게 구매하기 좋은 옵션이 되겠군요.
시그니처 번들(Signature Bundle)은 299불입니다. 프로듀서 에디션과 거의 동일하지만 총 14가지의 플러그인이 무료로 제공된다. 즉 플러그인 7개 값이 100불쯤 하는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올 플러그인 번들(ALL Plugins Bundle)은 899불로 백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자랑합니다. 겁나 비싼 이 옵션에는 FL 스튜디오의 모든 플러그인과 가상악기가 제공됩니다.
모든 플러그인과 가상악기는 FL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Image-Line 홈페이지에서 낱개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FL 스튜디오의 플러그인은 돈을 받고 판매하는 만큼, 다른 시퀀서의 기본 플러그인이나 가상악기와 달리 성능이 꽤 괜찮다는 평을 받습니다. 왠만한 마스터링도 기본 플러그인으로 모두 마무리할 수 있어 초보자들이 갖고 놀기에도 더할 나위 없습니다.
요약하면 에프엘 스튜디오 구매에는 대략적으로 20~30만원 선의 예산을 잡아야 합니다. 가장 기본 버전인 프루티 에디션은 가격은 10만원대로 저렴하지만 기능이 부실해서 사용하기 어렵고, 최소한의 기능과 플러그인을 갖춘 프로듀서 에디션이나 시그니처 번들을 구매한 후 추가로 필요한 플러그인이 있다면 낱게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리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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