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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직상장 예정, 정부기관 주 고객인 빅데이터 분석 기업

미국 소식 2020. 8. 26.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자사 주식을 직상장하겠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IPO 없이 바로 증권거래소로 갈듯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업체로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팔란티어가 주식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작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으며, 이번 블룸버그의 보도를 통해 좀더 정확한 계획이 발표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자사 주식을 직상장한다는 요지의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제출했다. 종목코드는 PLTR이다.

 

직상장은 유가증권의 모집, 주선 등의 제반업무를 담당하는 주간사를 따로 두지 않고 기존 투자자와 직원의 보유 주식을 증권 거래소에 바로 상장하는 방식이다. 신주발행 없는 직상장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앞서 협업 툴인 슬랙(Slack)과 음악 스트리밍 앱인 스포티파이(Spotify)가 이 방식으로 주식을 상장한 적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의결권은 대부분 설립자에

팔란티어의 주식은 A와 B로 나뉘어 발행된다. 페이스북과 비슷한 구조다. 팔란티어 A 보유주는 1표의 의결권을 갖는 반면 팔란티어 B 소유주는 10표의 의결권을 갖게 된다. 팔란티어 B주의 최다 소유주는 창립자 중 한 명인 피터 틸로 약 30%를 소유한다. 

 

또한 팔란티어는 팔란티어 F주의 발행 역시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피터 틸을 비롯해 알렉산더 카프, 스테판 코언 등 팔란티어 설립자들이 전체 의결권 중 약 절반을 보유할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주식상장 이후에도 회사의 통제권을 설립자들이 계속 유지해갈 예정이다.

 

상장 신청에서 상장까지는 스포티파이의 사례로 미루어보았을때 약 4개월~6개월 정도가 걸린다. 

 

블룸버그는 이번 직상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팔란티어는 기업에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방부, FBI, CIA 등 다수의 미국 국가 기관과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코로나 사태 감염 확산 작업이나 조지 플루이드 사망 항위 시위 진압에도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팔란티어 2020년 상반기 총 매출의 54%가 정부로부터 나왔다. 이는 약 3000억원(미화 2억 5700만 달러) 규모다.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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