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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자선 대회 개최했던 세계 1위 조코비치, 대회서 코로나 감염

그냥 쓰는 것 2020. 6. 23.

남자 테니스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는 자신이 주최했던 자선 테니스 대회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비치는 22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언론과의 발표에서 "베오그라드에 도착하자 마자 우리는 검사를 받았다.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아내도 마찬가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이들은 음성이라는 결과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드리아 투어에 참가한 노박 조코비치, 출처: NBC

 

본인이 개최한 아드리아 투어에서 감염 가능성

조코비치는 이번 달, 자신이 개최한 아드리아 투어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테니스 경기가 대부분 중단되자 이에 선수들 경기력 유지를 위해 조코비치가 직접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1차 대회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2차는 크로아티아 자다르 시에서 열였다. 3차 대회와 4차 대회 역시 예정되어 있으나,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예정되어있던 2차대회의 결승전은 즉시 취소되었다.

 

대회 관련자 중 조코비치 외에도 그리고리 디미트로프, 빅토르 트로이츠키, 보르나 초르치를 비롯 총 6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대회에 참여했던 디미트로프가 지난 주 일요일 가장 먼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와 토요일에 경기를 가졌던 보르나 초르치 역시 월요일에 확진 사실을 알렸다. 불가리아 출신의 트로이츠키는 임산부 아내와 함께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주최하며 코로나 확산 위기 중에 여러 국가에서 선수들을 초청해 경기를 무리하게 진행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실제 경기 도중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조코비치가 과거, 출국 전 바이러스 백신 의무 접종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었던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증상 없어... 자가격리 들어갈 것

조코비치는 언론과의 인터뷰 마지막에 "앞으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이며,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코로나에 감염된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라고도 밝혔다.

 

조코비치, 출처: AP

노박 조코비치는 어떤 선수?

 

1987년 생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출신의 테니스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는 현재 세계 남자 테니스 랭킹(ATP) 1위에 랭크되어 있다. 단일 시즌 그랜드슬램 3회 우승을 2번이나 기록한바 있다. 호주 오픈 8회 우승, 프랑스 오픈 1회 우승, 윔블던 5회 우승, US 오픈 3회 우승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과 함께 남자 테니스계의 빅3로 불리기도 한다. 통산 상금만 약 1700억원에 달한다. 

 

한편, 노박 조코비치는 지난 2018년 호주오픈 16강에서 한국의 테니스 선수 정현에서 3대0으로 패배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정현과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2016년, 2018년 두 번 맞닥들였으며 2016년에는 조코비치가 3대0으로 승리 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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