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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A 게임 장르란 어떤 것? 역사와 대표 게임 몇 가지

그냥 쓰는 것 2020. 6. 25.

포켓몬 컴퍼니가 지난 6월 24일,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신작 '포켓몬 유나이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포켓몬 유나이트'는 턴제 어드벤처 장르를 유지했던 기존의 포켓몬 시리즈와 달리 MOBA 장르로 출시된다. 한국에서 MOBA란 용어는 잘 쓰이지 않는다. 과연 MOBA의 정체는 무엇일까.

 

대표적인 MOBA장르게임들

MOBA란

MOBA는 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의 준말로 '다중 사용자 전투 아레나'라는 뜻으로, 여러 유저가 같은 전장에 함께 참여하여 팀간 전투를 벌이는 장르다. 유명한 게임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카오스, 도타, 히오스 등이 있다. 현 MOBA 장르의 대표격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가 해당 용어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며 이와 비슷한 게임들을 일컫는 장르 용어로 굳어지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흔히 AOS 장르라고 불린다. AOS는 이 장르의 효시인 'Aeon of Strife'라는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이름의 준말이다. MOBA란 용어가 정립되기 전 해외에서는 이 장르를 흔히 도타류 게임이라고 불렀는데, 도타가 크게 유행하지 않은 한국에서는 대신 AOS라는 단어로 장르를 일컫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 게임 장르를 MOBA라고 부른다.

 

MOBA의 역사

앞서 언급했듯이 MOBA 장르의 최초 게임은 2002년 제작된 'Aeon of Strife'라는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이다. 이때 세 갈래 길로 나누어지는 전형적인 MOBA 게임식 맵 형태를 비롯해 전반적인 게임 디자인이 확립되었다. 이후 2003년 맵 개발자 Eul이 이에 영감을 받아 워크래프트 유즈맵인 도타(Defense of the Ancients, DotA)를 제작했고, 이것이 크게 히트하며 본격적인 장르의 흥행이 시작되었다. 

 

MOBA게임의 맵은 대부분 이런 모양을 하고 있다

 

워크래프트 확장판이 발매되자 유즈맵이었던 도타의 맵 수정권한이 풀리면서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카오스를 비롯해 도타 올스타즈와 같은 수많은 아류작들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유행하게 된다. 이 장르에 대한 수요가 확실해지자 워크래프트 유즈맵 바깥에서도 MOBA 장르 게임이 하나 둘 씩 출시되기 시작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다. 도타 원작자의 승인을 받고 정식적인 후계작이 된 '도타 올스타즈'의 개발자 구인수와 펜드래곤을 라이엇 게임즈가 영입해 제작했다. 도타 올스타즈는 카운터스트라이크, 하프라이트, 포탈 등을 개발한 미국의 게임 개발사 밸브 코퍼레이션이 '도타2'라는 독립된 게임으로 개발해 출시했다. 이외에도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의 개발사인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 엔진을 이용해 자사 게임 콘텐츠 IP를 총동원한 '히어로즈 오브 스톰'을 개발하기도 했다.

 

MOBA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오브레전드는 라이엇 게임즈가 도타 올스타즈 개발자를 영입해 2009년 출시한 게임이다.

 

도타2

미국의 유명 개발사 밸브 코퍼레이션이 워크래프트 없이는 구동할 수 없던 도타 올스타즈를 독립된 게임으로 개발해 도타2라는 이름으로 2013년 출시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MOBA 장르가 태어나고 성장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를 개발한 블리자드가 야심차게 2013년 출시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유저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며 고급 레스토랑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포켓몬 유나이트

2020년 6월 24일 포켓몬 컴퍼니까 MOBA 장르의 포켓몬스터 시리즈 포켓몬 유나이트의 개발을 발표했다. 중국 텐센트 산하의 티미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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