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주 미국 특허청(United State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에서 공개한 애플의 특허 출원에 따르면, 애플은 디지털 아트, 그림, 편집 등 다양한 방면에 사용할 수 있는 색 샘플링과 관련 애플 펜슬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통하면 포토샵의 '스포이드' 기능을 현실 세계에서 사용하는 셈이 된다. 색 감지 센서를 통해 꽃과 같은 실제 물체에서 색상을 감지고 샘플링해 애플 기기 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된다.
이 기술은 "색 샘플링 스타일러스를 탑재한 컴퓨터 시스템(Computer System With Color Sampling Stylus)"이라는 이름으로 특허청에 출원되었다.
특허 출원서에 따르면, 색 센서에는 빛을 감지할 수 있는 여러 개의 검출기가 장착되어있어 다양한 색상 채널을 측정할 수 있으며, 애플 펜슬 자체에도 색 감지를 돕기 위한 자체적인 발광체가 장착될 수 있다. 색 감지 센서는 아마 애플펜슬의 펜촉이나 끝 부분에 결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출원서에는 더 가늘고 길어지는 펜슬의 형태, 양쪽으로 펜촉 장착하는 등의 디자인도 포함되어 있다.
색 감지 센서를 통해 애플 펜슬 사용자들은 현실 세계 물체의 색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샘플링할 수 있게 된다. 특허에 따르면, 감지된 색상은 그래픽 툴의 팔레트로 바로 옮겨져 브러시 기능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은 이 기술을 디스플레이나 프린트 검사, 건강 관련 측정, 페인트 색상 확인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와 같은 광학 색 센서는 이미 존재하고 지금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애플의 특허는 기존의 제품들보다 훨씬 더 편리하고 간단하게 사용가능 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모든 애플 특허가 실제로 실현되지는 않는다. 애플은 다양한 방면에서 다양한 특허를 출원해오고 있지만 제품으로 출시되는 것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
고로, 이번 미국 특허청의 애플 특허 공개가, 곧 애플 펜슬에 색 감지 센서 기능이 추가될 것임을 뜻하지는 않는다. 실현될지 아닐 지는 오로지 직접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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