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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기 좋은 책 추천 4권, 가볍게 읽기 좋아요

그냥 쓰는 것 2020. 9. 12.

적절한 책 선물은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기쁘게 합니다. 

 

받는 사람은 좋은 책을 선물 받아 좋고 주는 사람은 선물할 책을 고르면서 또 한번 기분이 좋아지는거죠. 

 

의미 있으면서 가격대도 부담없고 쉽게 사라지는 종류의 물건이 아닌만큼 책은 센스있는 선물 중 하나인데요, 

 

막상 책을 선물하려고보면 어떤 책을 주어야할지 다소 난감하곤 합니다. 

 

그럴때 참고하시라고 모두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 5권을 골라보았습니다. 

 

일의 기쁨과 슬픔

 일의 기쁨과 슬픔

▷ 저자: 장류진 / 출판: 창비 / 발매: 2019.10.25

 

선물 받는 상대가 직장인이라면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소설집입니다. 신인 소설가인 장류진 작가의 단편소설이 8편 담겨 있어요. 

 

일단 표지부터 예쁩니다. 핑크빛 책 표지 디자인이 보기만해도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요.

 

책 내용도 그렇습니다. 보통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소설이라는 형테로 담아냈습니다. 하나같이 모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다 읽고 나면 여운이 남는 단편들이에요. 

 

때로는 웃음을 짓게 하고 때로는 가슴 뭉클하기도 하는 8편의 이야기들. 특히 직장을 다니는 사회 초년생들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작가도 직장생활을 하며 소설들을 썼다고 하니 직장인의 감정이 듬뿍 담겨있을 수 밖에 없겠죠.

 

선물 받는 분이 20~30대 직장인이라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여행의 이유

 여행의 이유

▷ 저자: 김영하 / 출판: 문학동네 / 발매: 2019.4.17

 

김영하 소설가의 여행의 이유도 추천드립니다. 여행에 관한 산문집으로 김영하 작가의 이런 저런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작가 특유의 통찰력과 재치로 엮어낸 산문들이기에 책장이 어렵지 않게 훌훌 넘어갑니다. 소설가들은 여행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엿볼 수 있는 재밌는 책이에요. 

 

특히 지금처럼 여행이 쉽지 않은 때에 여행 산문을 통해 여행간 기분을 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습니다. 언젠가 다시 떠날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비행기 안을 상상하며 책을 읽어보는거에요. 

 

 

미식견문록

 미식견문록

▷ 저자: 요네하라 마리 / 역자: 이현진 / 출판: 마음산책 / 발매: 2009.7.1

 

일본의 통역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요네하라 마리의 산문집도 추천드립니다. 비록 미식견문록을 추천드리지만 다른 책들도 충분히 선물하기 좋은 책들이에요. 

 

미식견문록은 특히 가볍게 읽기 좋은 산문들이 여럿 담겨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요네하라 마리의 폭넓은 지식과 거기에서 나오는 통찰이 탄탄하면서도 읽기 편하게 담겨있어요. 

 

평소 책을 별로 읽지 않는 분이더라도 충분히 부담없이 읽어볼 법한 책 입니다. 경쾌한 문체 덕에 책장이 가볍게 넘어갑니다. 에세이 집으로 선물하기에 이만큼 괜찮은 책이 또 없죠.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 역자: 이영미 / 출판: 문학동네 / 발매: 2016.6.1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 역시 선물용으로 더할나위 없죠. 사실 ‘잡문집’을 추천하고 싶었는데요, 책이 너무 두꺼워 선물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를 대신 골랐습니다. 아무래도 선물용 책은 가벼운게 부담스럽지 않으니까요. 

 

평소 여행을 자주 떠나기로 유명한 하루키가 세계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적은 여행산문집입니다. 앞서 추천드린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가 여행에서 오는 통찰에 집중한 책이었다면, 하루키의 ‘라오스~’는 조금 더 기행문 성격이 강합니다. 

 

여행지의 풍경에 대한 자세한 묘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루키의 시선으로 잠시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 셈이에요. 생생한 묘사 덕분에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라오스~’에는 라오스 뿐만 아니라 포틀랜드, 보스턴, 이탈리아 등 다양한 여행지가 소개되는데요, 만약 일전에 가본 곳이 있다면 읽는 재미는 두 배가 될 거에요. 하루키의 시선은 여행지의 어디에 집중했는지를 나의 시선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목차를 보고 선물 받을 상대가 다녀온 여행지가 있다면 주저말고 선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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