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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5G 시대, 우리가 투자해야할 미국 주식 6 종목

미국 소식 2020. 10. 8.

5G 상용화에 대한 세계적 기대감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실 5G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5G에 맞춰 상승할 종목이 어떤 것일지에 쏠리기 시작하고 있다.

 

5G 상용화가 머지 않아

국내에서는 이미 19년 4월부터 상용화가 시작되어 8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미 5G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유독 빠른 편이다. 해외에서는 5G 상용화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3G에서 4G로의 전환기가 순식간에 벌어졌듯 4G에서 5G로의 전환도 한 순간에 벌어질 것이 자명하다. 특히 3G, 4G 사이에 있었던 변화보다 이번 5G로의 변화는 더욱 큰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광대역, 초연결, 초저지연 등의 기술이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의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네트워크 생태계는 머지않아 5G로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말인즉, 5G 전환의 대형 호재가 예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호재가 발생하기 전에 수혜종목을 선점하지 않으면 호재를 예측할 수 있다한들 아무런 의미가 없다. 

 

5G 수혜 미국 종목 6가지

5G 전환에 따라 수혜를 입을 미국 주식 종목들을 6가지 정리해봤다. 

에릭슨 Ericsson ERIC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를 발명하던 1876년에 설립된 에릭슨은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스웨덴의 기업이다. 블루투스를 개발한 기업으로도 알려져있고, 대한제국 시절부터 국내에 통신장비를 판매해왔을 정도로 유서가 깊은 기업이다. 

 

2020년대의 에릭슨은 두 가지 소스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첫째는 전세계 통신회사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통신사들이 고객에게 5G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솔루션들이 포함되어 있다. 쉽게 말해 5G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는 말이다. 

 

둘째로 에릭슨은 5G 특허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 당 최대 5달러의 로열티를 올린다. 

 

 

20년 2분기에 에릭슨은 전년 동기 대비 1%의 매출 증가를 보고했다. 코비드19 사태를 감안할때 이는 기대치를 한참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이번 매출 증가로 에릭슨은 현금흐름(free cash flow)가 두 배로 늘었다. 

 

에릭슨은 현재 중국을 비롯해 29개국 56개 5G 네트워크에 5G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에릭슨의 5G 장비는 8월에만 100건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그중 약 60건이 대중에도 발표되었다. 

 

또한 에릭슨은 지난 9월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onica)와의 5G 협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백곳 이상의 에릭슨 장비를 이용한 기점이 설치될 예정이며,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를 포함한 스페인 전 영토의 75%이상을 커버리지하게 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5G 장비 설치의 속도가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장비의 판매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에릭슨은 5G 수헤를 받는 매력적인 종목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20년 10월 8일 기준 $10.65

 

 

노키아 Nokia NOK

 

에릭슨을 언급할때면 스웨덴의 라이벌 기업인 노키아가 크게 뒤지지 않는다. 노키아, 에릭슨, 삼성은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점유율은 점점 상승하는 중이며 2025년말에는 6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점유율로만 보았을때 노키아가 5G 수혜를 받을 가장 이상적인 종목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업계 내 주도권 동향을 살펴야할 필요가 있다. 

 

 

최근 노키아는 CEO로 페카 룬드마크를 선임했다. 한 달 뒤에는 새로운 CFO로 마르코 위렌이 임명됐다. 노키아의 새로운 경영진들은 성장을 위한 세 갈래 전략을 진행할 예정으로 보인다. 5G 고객을 위한 ‘엔드 투 엔드’ 5G 솔루션 개발, 강력한 소프트웨어 오퍼링 설계, 강력한 엔터프라이즈 채널 구축이 그것이다. 

 

지난 2년간 노키아는 소프트웨어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를 훌륭하게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월가의 몇몇 분석가들은 노키아의 5G ‘엔드 투 엔드’ 솔루션 성장 가능성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노키아는 2019년 매출 부진을 겪었다.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CEO와 CFO를 임명했다. 이번 결정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에 노키아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년 10월 8일 기준 $3.9

 

 

퀼컴 Qualcomm QCOM

 

퀼컴은 스마트폰과 기타 모바일 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자사의 SoC인 스냅드래곤 칩을 판매해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최근엔 자사 특허를 활용한 로열티 수입 역시 얻고 있다. 

 

퀼컴의 라이센스 사업은 2년간 획기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2019년에는 애플과의 협업도 시작했다. 애플은 퀼컴에 45억 달러를 지불하고 6년간의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퀼컴은 애플의 신형 5G 아이폰에 5G 역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와 과거 로열티 미지급 분쟁을 타결하기도 했다. 18억 달러의 일시불을 지급받는 것 뿐만 아니라 다년간의 라이센스 파트너십까지 체결하게 되었다. 

 

 

5G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프로세서에 관해서는 퀼컴이 그 어떤 기업보다 선두에 서있다. 

 

캐너코드의 분석자 마이클 워클리는 “스마트폰 물량이 회복됨에 따라 퀼컴은 5G 장기 투자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입지를 다고 있다. 2021년부터는 5G 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더불어 애플과 화웨이로부터 라이센스 비용을 받게됨으로써 퀼컴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20년 10월 8일 기준 $123.03

 

티모바일 T-mobile TMUS

 

T모바일과 스프린트 간의 31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이 드디어 지난 4월 이루어졌다. 미국 내 3, 4위 무선통신회사가 합병한 것이다. 

 

거대해진 T 모바일의 규모는 업계 1, 2위인 버라이즌과 AT&T에 견줄 수 있게 됐다. 

 

T모바일은 합병을 위한 법무부의 승인을 받기 위해 6년 안에 미국 가정 99%에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인구 90%가 100Mbps 속도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Tmobile의 COO였던 마이크 시버트는 현재 합병된 티모바일을 이끌고 있다. 전 CEO인 존 레그레는 이사 직으로 여전히 근무 중이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Tmobile을 5G의 최고 수혜 예상 종목 중 하나로 뽑는다. 분석가 26명 중 19명이 투자 의견으로 강력 매수, 매수 등의 등급을 내놓았다. 6명은 홀드 등급을 매겼고, 단 한 명만이 매도 의견을 내놓았다. 

 

분석가 예상의 평균 수치를 내보면 향후 12개월간 대략 22%의 주가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티모바일의 고객은 9,800만 명으로 AT&T의 9,300만 명을 앞질렀고, 버라이즌의 1억 2,000만 명에는 모자른 수치를 기록 중이다. 

 

티모바일은 현재 스프린트와의 합병이 마무리됨으로써 연간 60억 달러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년 10월 8일 기준 $114.22

 

아나로그 디바이스 Analog Devices ADI

 

아나로그 디바이스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칩을 제조한다.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다른 기업에 칩을 공급하는 B2B 업체로 대중에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5G 레볼루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5G 기지국은 무선통화 송신에 필요한 신호를 처리하기 위해 4G 기지국보다 8배 많은 채널을 필요로 한다. 이것이 아날로그 디바이스에게 찾아온 호재 소식이다.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그레그 헨더슨 부회장은 “아날로그 디바이스가 8배 늘어나는 신호 체인에 참여한다. 디지털에서 안테나까지의 신호 체인에 전반에 기여하는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나로그디바이스의 3분기 실적에 발표 직후 투자의견 매수 등급과 145달러의 목표 가격을 매긴 애널리스트 짐 켈러는 “통신 인프라가 전년 동기 대비 15%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분기마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인프라도 32% 급증했으며, 수익 변동성은 5G의 복잡한 성격을 반영한다”고도 덧붙였다. 

 

아나로그 디바이스는 5G의 돌풍이 여러 해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3분기에는 통신사와 데이터 센서 운영자들이 폭증하는 트래픽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아나로그 디바이스도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한편, 지난 7월에 맥시멈 인테그레이티드 프러덕트 Maximum Integrated Products의 주식을 전량 인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전체 규모는 연간 매출 82억 달러, 현금흐름 27억달러, 기업가치 680억 달러 규모가 되었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나로그 디바이스의 가치는 5G 전환기 동안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20년 10월 8일 기준 $118.67

아메리칸 타워 American Tower AMT

아메리칸 타워는 통신탑의 일종인 셀타워를 보유한 부동산투자신탁(리츠, REIT)다. 아메리칸 타워는 전세계에 약 18만 1,000 여개의 셀타워를 보유하고 있다. 

 

5G 전환기가 서서히 시작되면서 리츠는 셀타워 리츠들은 상당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아메리칸 타워는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예측받고 있다. 5G와 관련이 있다. 무선통신사가 2019년부터 2023년 사이에 5G 인프라 구축을 위해 32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무선통신사 3, 4위를 차지하던 티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함에 따라 공석이 되었던 제4이동통신 사업권을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 DISH)에서 따내면서 새로운 인프라 수요가 발생한 것 역시 아메리칸 타워에게 큰 호재다. 

 

 

AT&T와 버라이즌이 향후 몇년 안에 셀타워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일 것이라 밝혔으나, 최근 합병을 겪은 T-모바일은 오히려 이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궁극적으로 미국 내 셀타워 신규 수요는 어느 순간 정점에 이르고나면 이전과 같은 성장을 경험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외 5G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계속 될 것으로 추측되기에 미국 시장에서의 침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메리칸 타워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자들은 5G 수혜를 직접 입을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아메리칸 타워는 다른 종목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것이 분석가들의 의견이다. 2011년 이후 아메리칸 타워는 배당금 비율을 안정적으로 꾸준히 증가 시켜온 기업이기 때문이다. 

 

20년 10월 8일 기준 $241.77

 

 

마치며

이외에도 수많은 종목들이 5G 전환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서 예측한 종목보다 더 높은 상승을 경험할 주식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정보가 힘이다. 다들 좋은 선택하길 바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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