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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대박, 수소트럭 니콜라는 어떤 곳? 그리고 창립자 트레버 밀턴

미국 소식 2020. 6. 9.

미국의 수소 트럭 업체인 니콜라 모터 컴퍼니(Nikola Motor Company, 나스닥: NKLA, 이하 니콜라)가 나스닥(NASDAQ)에 상장됐다.

 

니콜라의 주가가 하루만에 두배 상승하자 미국의 소셜미디어가 #DieselIsDead 해시태그와 함께 들썩였다. 혜성같이 나타난 니콜라의 창립자 트레버 밀턴은 제2의 일론 머스크로 추앙받고 있다.

 

그러나 수소 연로 트럭 제조 업체 니콜라가 정말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니콜라는 밀턴이 이야기한 "가장 날렵한 탄소 무배출 트럭"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니콜라의 배저 픽업트럭 출처: Nikola

떠오르는 신성 니콜라

 

니콜라 주가의 타임라인을 단순히 "급성장"이라고 한다면 그건 굉장히 절제된 표현이다. 테슬라의 주가도 이처럼 빠르게 주목받지는 않았다. 물론 유니콘 기업의 시대인만큼 더 빠르기도 어렵겠지만 어쨌든 니콜라의 성장은 굉장히 빨랐다.

 

일단 니콜라의 트럭을 살펴보자. 일단 니콜라는 단순히 환경 친화적인 트럭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또한 스포츠용 자동차와 전동 워터크래프트(Personal Watercraft) 사업에 손을 대고 있다.

 

또한 니콜라는 에너지 기업으로도 주목받는다. 그들은 15분 충전으로 디젤 연료 수준의 효율을 내는 수소 전지 기술을 자랑한다. 

 

시장과 소셜미디어도 이 트럭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니콜라의 배저(Badger) 픽업트럽은, 수소 전지 기술을 제쳐놓고라도, 일단 날렵하고 멋지게 생겼다.

 

시장에 니콜라가 내놓은 세 가지 모델의 트럭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말할 것도 없이 투자자들을 흥분케 했다. 100억 달러 이상의 사전 주문을 만들어내면서 니콜라 주가 펌핑에 박차를 가했다.

 

새로운 스타, 트레버 밀턴. 그리고 일론 머스크

 

니콜라는 앞서 6월 2일 주주총회에서 운송/에너지 분야 투자기업인 벡토IQ와의 역합병을 단행했고, 이것이 니콜라의 나스닥 데뷔를 앞당겼다. 상장 첫 날에만 니콜라는 12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았다. 테슬라 때만큼의 규모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거대한 규모다. 

 

트레버 밀턴에 있어 일론 머스크와의 비교는 필연적이어 보인다. 미국의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에서 이름을 따 테슬라를 창립한 머스크처럼 밀턴은 니콜라를 창립했다. 밀턴의 야망은 머스크 못지 않아보인다. 밀턴은 "나는 에너지와 운송 시장을 완전히 혁신하기 위해 이 회사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그의 야심찬 선언에서 머스크가 언듯 엿보인다.

 

트레버 밀턴 출처: Nikola

주가 폭등을 이끌어낸 배저 트럭의 폭발적인 사전 주문을 독려하기 위한 밀턴의 트윗에서도 그의 포부를 엿볼 수 있다. 그는 트위터에서 "트럭 예약구매자는 '니콜라월드2020'에 사전 접수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월드투어에 대한 원대한 계획과 밀턴의 자신감 넘치는 트윗에서 우리는 그의 자기 PR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또 다른 머스크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다들 알다시피 테슬라의 성공 뒤에는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에 대한 컬트적 인기가 숨어있었다.

 

그러나 니콜라의 주가가 현재의 궤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무리 성장이 빠른 나무라도 하늘까지 솟아나지는 못한다. 초기의 폭발적인 분출은 어느 순간 큰 추락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니콜라의 트럭 니콜라 원, 출처: Nikola

 

과연 밀턴은 머스크 만큼이나 주목 받는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일단 시작은 꽤 괜찮아보인다. 그러나 니콜라의 미래는 밀턴이 지금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시장은 그의 매력에 계속 끌릴까. 지켜봐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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