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상장 노리는 팔란티어, 이르면 이번 가을 기업공개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빅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회사인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가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이르면 이번 가을 안에 기업 공개(IPO)를 진행한다.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팔란티어는 유가증권신고서(Form S-1)를 미국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Exchange Commission, SEC)에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민간 투자자는 2015년에 팔란티어의 기업 가치를 200억 달러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기업 공개 후 팔란티어의 가치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기업 공개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기업의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기업 공개에서 밝혀질 팔란티어의 올해 매출은 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및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와 관련된 상황에서,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의 시위 진압에 미국 경찰과 이민국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법기관에 대한 AI 기술의 금지에 대한 목소리가 오르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많은 국가들이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이용,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추적하고 의료품 생산을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빅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팔란티어는 어떤 회사?
팔란티어는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피터 틸이 설립한 회사로,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기반을 두고 있다. 팔란티어의 주력 사업은 개인 데이터와 마케팅 데이터를 아울러 수집하고 패턴을 찾는 데이터 마이닝 소프트웨어다.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히 실시간으로 수집해 보기 쉽게 정리해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돕는 프로그램을 주로 개발하며, 범죄예측 소프트웨어인 '팔란티어 고담'과 금융 범죄 분석 소프트웨어인 '메트로폴리스'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팔란티어는 미국 중앙정보국 CIA와 국방부에게 200만 달러 상당 투자를 받아 2003년 설립됐다. 설립자 중 한 명인 피터 틸은 페이팔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신용카드 사기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해내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6년에는 포춘지 선정 유니콘 기업 4위에 오를 정도로 거대한 규모로 성장했다.
팔란티어의 주요 고객은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헤지 펀드, 금융 기업부터 FBI, CIA, NSA 등 국가기관까지 다양하며,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사건에도 도움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팔란티어의 사명은 소설 "반지의 제왕" 속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돌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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