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놀이센터를 겸하고 있는 미국의 대형 피자 체인점 처키 치즈(Chuck E. Cheese’s)가 코로나19 사태 속 경기 침체로 영원히 문을 닫게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텍사스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 처키 치즈는 미국 47개 주에 527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약 10억 달러 정도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 고객이 어린이인 처키 치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번 3월부터 모든 매장의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많은 점포들이 가게 임대료보다 적은 매출을 기록하며 막심한 손해를 보고 있으며, 대부분의 비정규직 직원과 2/3 가량의 서포트 스태프에게 휴가 권고 조치를 내린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이번 해 1분기 처키치즈의 매출은 대략 21% 가량 하락했다.
최근 몇 주간, 모회사 CEC 엔터테인먼트는 파산을 막기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구하는 중이다. 또한 이번 분기에는 약 200만 달러의 부채 상환이 예정되어 있다.
1977년에 첫 문을 연 처키치즈는 피자를 주 메뉴로 삼고 있으며, 게임센터, 어린이용 놀이기구, 애니메이션 스크린 등을 비치해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종합적인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텍사스 어빙에 위치한 모회사 CEC Entertainment는 원래 쇼비즈 피자 플래이스란 이름으로 창립되었으나 1998년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자산 관리 회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2014년에 처키치즈를 구매하였으며 지금까지 관리해왔다. 지난 주, CEC는 최고 경영자 세 명에게 약 300만 달러—월 스트리트 저널는 이를 '파산 전 보너스'라고 묘사했다—를 지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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