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휩쓰는 넷플릭스... 주식 투자는 어떨까?

미국의 거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72회 에미상에 역대 최다 후보를 내는 신기록을 세웠다.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넷플릭스 주식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에미상 휩쓰는 넷플릭스

이번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을 비롯해 총 160개의 후보작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작품상 후보에만 ‘기묘한 이야기’, ’오자크’, ‘더 크라운’ 세 작품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에미상은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미국 TV 작품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영화계의 오스카, 음악계의 그래미, 연극계의 토니상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넷플릭스

우편으로 DVD나 빌려주던 넷플릭스(NASDAQ: NFLX)는 다이나믹한 성장을 이룩했다. (참고로 우편 서비스는 여전히 운영 중이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넷플릭스는 현재 시가총액 2150억 가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세계 190개국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비드-19 사태 속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도 멀쩡할 수는 없었다. 20년 3월 4일부터 16일 사이에 주가가 22% 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타격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지금까지 큰 회복을 이루었다. 3월에 기록한 올해 최저치를 기준으로 주가는 7월 29일 현재까지 약 65% 상승했다. 주당 약 488 달러로 한화 55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다.

 

넷플릭스 NFLX 1년간 주가 그래프

이미 순항하고 있는 넷플릭스지만 앞으로도 더욱 큰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콘텐츠가 주가 방어용 '해자'

판데믹이 사람들을 집 안에 가둬놓기 전에도 넷플릭스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세계 경제가 좋아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모니터 앞에 모여들었다. 

 

넷플릭스의 막강한 컨텐츠와 시장 점유율은 넷플릭스의 주가가 어떤 변수에도 안전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해자 역할을 하고 있다. 수많은 경쟁자가 이 해자를 건너 넷플릭스의 아성을 무너뜨리려하지만, 최소한 한동안은 그들의 방어막이 결코 무너질 것 같지는 않다. 

 

넷플릭스 메뉴를 스크롤 해본 적 있다면 알겠지만, 거기엔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컨텐츠가 있다. 

 

양뿐만 아니라 퀄리티 역시 아주 훌륭하다. 물론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최소한 올해 에미상만을 놓고 이야기해보자. 넷플릭스 컨텐츠의 질은 확실히 우수하다.

 

지난 7월 28일 넷플릭스는 160개의 에미상 후보 지명을 받으며 최근 3년간 두번째로 HBO를 넘어섰다. HBO는 107개의 후보 지명을 받았다.

 

높은 퀄리티와 어마어마한 콘텐츠 양을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서 적용하는 넷플릭스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미국 주식 중 하나다.

 

 

시도한다면 환율 주의해야

물론 모든 사람들이 넷플릭스 같은 국제적인 주식을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해외 투자가 쉽고 간단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몇 가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환율 변동이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손해를 본다. 투자를 위해 원화를 환전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반면, 이미 해외 주식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가만히 있어도 이득을 본다. 

 

환율과 하락과 상승, 그리고 해외 주식 보유 여부에 따라 유불리가 바뀌기 때문에 투자에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