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부하 직원과의 성추문으로 해고 되었던 맥도날드의 최고 경영자 스티브 이스터브룩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나왔다. 이에 따르면 이스터브룩 전 CEO는 회사를 경영하는 동안 기존에 알려졌던 직원 외에 다른 세 명의 직원과도 성적 관계를 가졌으며 그 중 한 명에게는 주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0월 최고 경영자였던 스티브 이스터브룩을 해고했다. 당시 이스터브룩 전 CEO는 이에 대해 사과했고 수천만 달러의 보상금과 함께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이번 추가 폭로로 인해 이스터브룩 전 CEO에게 주어졌던 보상금이 회수될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이번 추가 폭로에는 이스터브룩 전 CEO가 해임 전 1년 간 부하 직원 3명과 성관계를 맺었으며 이 중 한 명에게는 수익성 있는 주식을 주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뉴욕 타임즈는 전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이스터브룩 전 CEO를 증거 은폐, 사기 등의 혐의로 델라웨어 주 법원에 고소했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는 지난 가을 이스터브룩 전 CEO에게 보상금 명목으로 주어졌던 4천만 달러 상당의 스톡 옵션과 기타 금액을 회수하고자 한다.
지난 2019년 10월에는 이스터브룩 전 CEO가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추문이 폭로되었다. 이에 이스터브룩과 해당 직원은 그들의 관계가 합의된 것이며 육체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오직 문자 메세지와 영상으로만 구성되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맥도날드 이사회는 이스터브룩 전 CEO를 해고했다. 이때 핵심은 그를 어떤 사유로 해고할 것인가였다. 만약 범죄 행위나 불성실의 사유로 해고했을 경우, 이스터브룩 전 CEO는 스톡옵션을 포함해 이전에 수여되었던 보상금까지 모조리 포기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맥도날드 이사회는 범죄 행위 및 불성실의 사유로 이스터브룩 전 CEO를 해고할 경우 오랜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사실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스터브룩 전 CEO는 스톡옵션과 기타 보상금을 계속 보유한채 해고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맥도날드가 이스터브룩 전 CEO에게 적용했다고 밝힌 퇴직안에는 다음과 같은 중요 조항이 있었다. 직원이 범죄 행위 및 불성실의 사유로 해고될만 했다고 판단된다면 회사는 퇴직금을 회수할 권리가 있다. 즉 이번 소송에서 맥도날드가 승소하게 될시에 이스터브룩 전 CEO는 4천만 달러 상당의 퇴직금을 모조리 환수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이번 소송은 부도덕한 행위 의혹에 직면한 고위 경영진을 공개적으로 고소했다는 측면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몇 년간 여러 최고 경영자가 성추문이나 다른 의혹으로 해고되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조용히 처리되었고, 사측도 자세한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현재 최고 경영자인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맥도날드는 우리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 어떤 직원의 행동도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내부 메모를 작성한바 있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정직, 포용, 지역 사회 지원 등의 가치를 내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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