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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Ex란 도대체 무엇인가요? OpEx와의 차이?

그냥 쓰는 것 2020. 8. 4.

Capital Expenditures. 자본적 지출, CapEx, 카펙스 등으로 불리는 ‘Capital Expenditures’ 라는 개념은 아직 국내에서 흔하지 않다. 그러나 해외 경제 뉴스들을 보면 심심찮게 등장하는 이 용어. 왜 자꾸 등장해서 검색창을 들락거리게 하는 걸까.

 

CapEx에 대해 한 번 빠르고 심도 깊게 알아보자. 그리고 알아보는 김에 종종 헷갈리는 용어 OpEx에 대해도 함께 알아본다.

 

출처: Pixabay

CapEx란 도대체 무엇인가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CAPEX는 미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을 이르는 말이다.

 

이를 조금 더 풀어 설명하자면, CapEx란 기업이 재산, 건물, 공장, 기술, 장비 등의 물리적 자산을 획득, 업그레이드,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이다.

 

CapEx는 회사가 새로운 프로젝트나 투자에 착수할 때 자주 사용되는 용어지만, 실제로는 더 넓은 범위의 지출 비용을 지칭한다. 예를 들어, 새 공장 건설 비용 뿐만 아니라 기존 건물의 지붕 개량보수 공사비나 설비 부품 교체비 역시 CapEx에 포함된다. 자산을 개선 유지하는데 사용된 비용이기 때문이다.

 

결국 CapEx란 회사가 자기 사업의 범위를 유지하거나 확장하는데 사용하는 모든 비용을 포함한다.

 

CapEx 공식이라는데 굳이 우리가 이거까지알아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CapEx = 유형자산 변화량 + 감가상각

 

CapEx가 중요한 이유

CapEx는 기업이 사업을 유지 및 성장시키기 위해 고정자산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즉, CapEx는 기업이 미래를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분석가들은 이런 이유로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CapEx에 큰 관심을 갖는다. 기업의 미래 가치에 대한 훌륭한 참고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 뉴스에서 이런 용어가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CapEx 단순 비교로 투자하기 좋은 기업을 찾기는 어렵다. 단순한 투자 비용을 살펴봄으로는 알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에 따라 CapEx의 규모가 다르다. 예를 들어 석유 산업의 경우에는 많은 자본 투자를 필요로 하기에 큰 CapEx를 보이지만, 소매업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적은 규모의 CapEx를 기록한다. 하지만 동종 업계의 기업을 비교할 때는 굉장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표다.

 

출처: Pixabay

CapEx? OpEx?

CapEx를 OpEx(Operating Expenses)와 혼동하기 쉽다. OpEx는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단기적인 운용 비용을 이르는 용어다. 쉽게 말하자면 영업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OpEx에는 인건비, 임대비, 관리비, 보험비 등과 같은 비용이 포함된다.

 

이러한 지출들은 미래 이윤 창출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지금 사업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지출이다. 바로 이 부분이 CapEx와 OpEx를 나누는 키포인트가 된다. CapEx는 지금 사업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미래 이윤 창출을 위해 사용될 자산을 구비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출이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건물 유지보수의 경우에도 자산의 효율성이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개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OpEx로 간주된다. 

 

출처: Pixabay

OpEx는 CapEx와 달리 미래 이윤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지표이기에 무작정 크다고 환영할 일이 아니다. OpEx가 높다는 것은, 운영비가 크게 든다는 것이고 그말인즉 기업이 쉽게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말로 이어진다. 미래 이윤으로 부채를 상쇄할 수 있는 CapEx와 달리 OpEx는 현재 시점의 이윤에서 모든 계산이 끝나게 된다. OpEx를 감당하기 위해 부채를 낸다는 것은 사실상 적자 운영을 하고 있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CapEx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OpEx는 산업에 따라 달라진다. 동종 업계 다른 기업의 수치와 다양한 변수들을 참고하며 이해해야 한다. 

 

덧붙여, CapEx와 OpEx를 깊게 나누는 것은 미국 세금에 관하지 않는 한 그다지 중요한 일은 아니다. 미국서 회계사를 할 생각이 아니라면, CapEx는 좀 더 장기적인 이윤 창출을 위한 투자비용으로, OpEx는 현재 사업 운용을 위한 단기적 운영비용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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