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사려는 당신, 잠깐 멈춰라

지금 아이패드 에어3를 사려는 당신.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여기 저기서 흘러나오는 아이패드 에어4에 대한 루머부터 듣고 가라.

 

아이패드 에어3

아이패드 에어 4가 나오는 이유

일단 왜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4를 만들 것이냐를 이야기하기 전에 아이패드 에어3의 애매한 위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2020년 초에 아이패드 프로가 128기가 SSD를 기본형으로 장착하고 나오면서 용량 및 성능 대비 아이패드 에어3와의 경쟁력을 좁혔고, 가격 면에서는 에어 3세대와 같은 악세사리를 공유하는 30만원 대의 아이패드 7세대나, 같은 프로세서를 공유하는 40만원 대의 미니 5세대에게 밀려 에어 3세대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지금으로써는 다른 옵션과 비교했을 때 아이패드 에어를 구매하는 것이 그닥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고로 애플은 아이패드 7세대나 미니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성능과 기능을 지닌 아이패드 에어를 출시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 동시에 아이패드 프로의 매출을 잡아먹지 않을 수준으로 말이다.

 

 

지난 달 생산 공장에 대한 루머를 통해 새로운 23인치 아이맥과 11인치 아이패드가 2020년 하반기에 생산 공정에 돌입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여기서 11인치 아이패드는 에어일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아이패드 프로는 이미 올해 리디자인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우리는 며칠 전 또한 10.8인치 아이패드가 또한 2020년 하반기에 생산에 들어간다는 루머를 접수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 10.8인치 아이패드가 홈버튼을 제거하고 스크린을 늘린 새로운 보급형 아이패드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보급형은 최대한 원가를 절감해야하고 불과 8개월 전에 10.2인치로 디스플레이 크기를 늘린 적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고로 이 10.8인치 아이패드 루머는 아이패드 에어에 대한 루머일 가능성이 높으며, 11인치 아이패드와 10.8인치 아이패드가 모두 아이패드 에어일 것이라고 보는 것이 현재로선 타당한 추측이다.

 

넣을 사진이 없어서 그냥 대강 아무 태블릿 사진이나 넣음/ 출처: pixabay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스펙은?

11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새 디자인으로 나왔을 때 아이패드 에어3세대는 아이패드 프로의 예전 10.5 디자인을 채택하고 나왔다. 만약 애플이 그때의 일을 반복한다면 어떨까. 2018년 아이패드 프로의 11인치 디자인으로 아이패드 에어가 출시되는 것이다. 그 말은 곧 무선 충전 기능을 장착한 애플 펜슬 2세대 지원과 프로의 원형 코너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다음 아이패드 에어가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애플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에어를 지나치게 좋게 만들면 사람들이 올해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구매를 망설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패드 에어는 11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대신 10.8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지도 모른다. 즉 대략적으로 프로와 모양은 비슷하되 디스플레이 자체는 조금 더 작은 아이패드 에어를 출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1인치 프로가 4.3:3 디스플레이 비율을 사용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새 아이패드 에어는 아마 기존의 4:3 비율을 유지하면서 베젤 크기를 조금 더 크게 가져가는 식의 모양을 갖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 프로에 30만원 이상의 돈을 더 투자하게 만들기 위해 애플은 아마 a13이상의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120hz의 주사율이나 쿼드 스피커, 최신 카메라, 600니트 밝기, 스튜디오 퀄리티 마이크 역시 아이패드 프로의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패드 에어는 아마 보급형 아이패드에 비해서는 훨씬 더 매력적일 것이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페이스 ID나 디스플레이 터치 ID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고 USB C포트를 지원할 지도 모른다. 방금 말한 두 가지는 모두 루머지만, 최소한 새 아이패드 에어가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외형을 그대로 가져올 가능성은 꽤 높다고 본다. 그렇다면 올초 출시한 매직 키보드 지원 역시 무조건 가능할 것이다. 마진이 한참 남을 이 악세사리를 팔 수 있는 기회를 애플이 마다할리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패드 에어가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이는 그다지 가능성 있어보이지 않는다. 아마 그 어떤 아이패드도 아이패드 프로가 먼저 이 신기술을 장착하기 전까지는 그럴 일 없을 것이다. 2021년 이후에야 가능할 이야기로 보인다.

 

결론은 만약 당신이 보급형 아이패드나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를 살 생각이라면 잠깐 지갑 꺼내던 손을 멈추고 새 아이패드 에어 소식에 귀를 귀울여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에 관심있다면 그냥 지금 사도 상관 없다. 어차피 새 아이패드 에어는 지금 아이패드 프로보다 좋게 나올리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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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의 추측은 아니고 다음 유튜브 동영상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UUbCQSi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