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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IPO 예정 미국주식 상장 기대되는 '빅네임' 기업 7선

미국 소식 2020. 9. 3.

기업에게 IPO는 승부수다. 기업공개를 통해 가치를 평가 받고 시장에 자신의 주식을 상장한다. 

 

IPO, 즉 기업 공개는 주식을 판매함으로써 큰 자금을 순식간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지만, 또 한편으로는 기업 전체의 세를 꼬꾸라뜨릴수 있는 자충수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비욘드 미트’(Beyond Meat, BYND),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 Video Communications, ZM) 등은 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공유택시 플랫폼 ‘우버’(Uber Technologies,UBER), 가공식재료 배송업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 Holdings, APRN) 등은 IPO 후 공개 주식 시장에서 맥을 추지 못하는 중이다. 

 

2020년 하반기에도 수많은 기업들의 IPO가 예정되어있다. 빅네임이라고 부를만한 기업들도 여럿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다수의 투자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여기 이번 하반기 IPO가 기대되는 7가지 유망한 미국 기업이 있다. 한번 체크해보자

 

에어비앤비 Airbnb

공유 숙박 및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도 IPO를 앞두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8월 공식적으로 IPO 초안을 미국 증권거래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몇년간 많은 투자자들이 에어비앤비의 IPO소식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의 출현으로 여행 산업에 거대한 타격이 있었고, 이는 에어비앤비 기업 가치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4월 펀딩에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9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기업 가치는 180억 달러(한화 약 21조 3,900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2017년 가치평가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전체 직원의 25%를 해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장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에어비앤비 IPO에 관심을 갖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았을때 이번 에어비앤비의 위기가 오히려 할인타임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스노우 플레이크 Snowflake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도 지난 8월 공식적으로 IPO를 신청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능케하는 일종의 거대 데이터베이스인 데이터 레이크를 운용하는 기업으로 아마존 웹 서비스(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과 경쟁하고 있다. 

 

스노우 플레이크의 2020년 상반기 매출액은 약 2억 4,200만 달러(한화 약 2,850억 원) 규모로 보고되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매출액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하지만 대부분의 IT기술 IPO 기업들이 그렇듯 아직 본격적인 이윤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 스노우 플레이크는 약 1억 7,130만 달러(한화 약 2,000억 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스노우 플레이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높다. 지난 2월 펀딩에서 124억 달러(한화 약 14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가치 평가액으로 5억 달러(한화 약 6,000억 원)가량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아사나 Asana

아사나는 협업 및 프로젝트 관리 툴로 페이스북의 공동 창립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가 설립한 기업이다. 

 

다른 수많은 IPO 예정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에 7,700만 달러 규모였던 매출은 2020년에 두배 이상 상승한 1억 4,3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동시에 순손실 역시 두 배 이상 상승해 2020년 순솔실은 1억 1,900억 달러(한화 약 1,410억 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아사나의 평가액은 15억 달러(한화 약 1조 8,000억 원)다. 

 

그러나 아사나는 다른 일반적인 IPO와 달리 직상장을 계획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직상장을 통하면 신주발행 없이 기존 투자자와 직원의 보유 주식을 바로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앞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Spotify, SPOT)이 이 방식으로 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바 있다. 

 

 

팔란티어 Palnatir

빅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역시 8월 25일 직상장을 통한 주식 상장을 선언했다. 

 

이들이 발표한 문서에 따르면 2019년 팔란티어의 매출은 전년대비 25% 성장한 7억 4,000만 달러(한화 약 9,000억 원) 규모였다. 

 

또한 2020년 상반기 순손실액은 1억 6,700억 달러 규모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5억 8,000만 달러(한화 약 7,000억 원)를 기록한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이다. 

 

팔란티어는 이번 4월에 2020년 총 매출 규모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또한 2019년 중순에 팔란티어가 260억 달러(한화 약 31조 원) 규모의 IPO 평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기도 했다.

 

로빈후드 Robinhood

로빈후드는 2020년 가장 뜨거운 기업 중 하나다. 주식 거래 앱인 로빈후드는 젊은 고객 층을 갖고 있으며, 그 중 절반이 초보 투자자다. 

 

지난 여름 한국에서 ‘동학 개미 운동’이 핫했던 것처럼 미국에서는 로빈후드를 통한 개미들의 투자 열풍이 불었다.

 

로빈후드 경영진은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곧 IPO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식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 8월 로빈후드의 평가액은 약 112억 달러에 달한다. 로빈후드는 2020년의 첫 네 달 동안에만 300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총 사용자 수는 1,3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어대시 DoorDash

미국 배달앱 도어대시는 2020년 4분기에 IPO를 진행하며 그럽허브(GrubHub, GRUB), 우버(Uber Technologies,UBER)와 전면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다른 미국 배달앱 경쟁자인 포스트메이트(Postmates) 역시 2020년 IPO 기업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7월 27억 달러(한화 약 3조 2,000억 원) 규모로 우버에 인수되었다. 

 

우버와 포스트메이트의 합병 이후에도 도어 대시는 여전히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약 44%의 점유율이다. 

 

지난 6월 도어대시의 평가액은 160억 달러(한화 약 19조 원) 규모였으며 같은 달 펀딩으로 4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인스타카트 Instacart

인스타 카트는  약 25,000 여 개의 마트 및 소매상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식료품 픽업 및 배달 서비스 플랫폼이다. 

 

인스타카트는 지난 6월 펀딩을 통해 2억 2,500억 달러(한화 약 2,700억 원)의 자금을 조달받았으며 137억 달러(한화 약 16조 3,000억 원) 규모로 기업 가치를 평가 받았다. 

 

현재 인스타카트는 미국의 85% 가량의 지역과 캐나다의 70% 가량의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다른 배달 서비스들이 수익을 창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인스타카트는 지난 4월에만 벌써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 가량의 수익을 홀로 올리기도 했다. 

 

인스타카트의 CTO는 2020년 초에 주문 수량이 해마다 500% 씩 늘어나고 있으며 3월의 앱 다운로드 수도 218%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리

  1. 에어비앤비 Airbnb
  2. 스노우 플레이크 Snowflake
  3. 아사나 Asana
  4. 팔란티어 Palnatir
  5. 로빈후드 Robinhood
  6. 도어대시 DoorDash
  7. 인스타카트 Instac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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